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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 담당자가 된 순간 (부제 - 체험단 및 기자단 운영)인턴의 낮과 밤/인턴의 낮 2020. 11. 1. 19:30
안녕하세요. 000의 담당자 ###입니다.
아아닛.. 내가 담당자라니!
호들갑 떨며 메일을 발송했던 첫 업무는 바로
바이럴 마케팅의 일종인 체험단을 운영하는 일이었습니다.
사회에서 학생으로 줄곧 불리다가
어딘가에 소속되어 담당자가 된 것은 기분 좋은 들뜸이었지만
곧 이름이 주는 책임의 무게를 지어야 했어요.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
정확히는 작은 사건은 처리하고
크게 번지기 직전인 사건은 재빨리 사수에게 알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진 대형사고는 없었지만
짜잘하게 작은 실수들을 모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체험단을 굳이 왜?
처음보는 제품 및 브랜드를 도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얼리어답터형 소비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은 후기를 참고해 구매를 결정합니다.
어떤 야식을 시켜 먹을지,
미용실은 어디에 갈지,
내 몸에 들어갈 음식, 옷, 손에 닿는 모든 제품을 구매하기까지에는
후기들을 꼭 참고해서 구매하게 되죠.
그런데 시장에 막 진입한 브랜드나 신제품을 출시한 경우엔
참고할만한 후기가 없고 자연스레 익숙한 다른 브랜드 제품을 선택합니다.
이럴 때 체험단을 이용해서 제품의 정보를 계속 노출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인지시켜 구매 진입장벽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매체별로 약간씩 달라지지만 전체적으론 동일해요.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모집 폼 공유 => 선정 => 가이드라인 전달 => 포스팅 독려 => 키워드 노출 체크
1. 모집 폼을 작성해 공유하기
매체, 모집 경로 또는 회사에 따라서 모집하는 방식은 다 다르겠지만
제가 하는 방식은 큰 틀에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직접 컨택하거나, 중간 경로를 이용하거나.
직접 컨택할 경우에는 비즈니스 메일을 이용하고,
그 외에는 모집 폼을 구글 설문지로 작성해 중간 경로로 공유하게 됩니다.
( 카페와 제휴를 맺거나 , 브랜드 자체 인스타에서 홍보하는 방식 등
모집 경로에 대해서는 추후에 <인턴의 밤>에서 자세히 쓰고 첨부할게요 )
실수 노트
1) 필요한 항목이 빠지지 않았는지 꼼꼼히 체크하기
EX - 컬러가 있는 상품인데 컬러 항목을 빼먹어 버린다. / 메일 주소 항목을 빼먹는다. 등
2) 이메일, 연락처, 블로그 주소와 같은 항목들은 형식을 제시해 통일해주기.
EX - 연락처(010-0000-0000 형식) 등
이렇게 해야 더 깔끔하게 취합 본을 정리할 수 있어요.
3) 모집 폼에 들어가져 있는 링크들이 잘 작동되는지 확인하기.
4) 마지막으로 로그인을 해야만 접근이 가능하지는 않은지 공유 범위 꼭! 확인하기
기껏 열심히 모집 폼을 작성해 놓고는 접근 범위를 한정시켜놔서 모집이 안 됐던 적이 있었죠 ㅠ
더 나은 업무를 위한 팁
1) 메일 보내는 법! 비즈니스 예절 익히기
직접 컨택을 할 경우에는 메일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인 저는 메일 보내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많이 어려웠습니다.
두리뭉실하게 간결하게 써라! 가 아니라 어떻게 간결하게 쓰는지
다양한 문장 예시까지 들어있는 도움받았던 영상, 파일을 공유합니다.
[ 유튜브 Working us, 일하는 우리 ]
[ 더 자세한 예시가 들어있는 꿀팁 파일]
https://bit.ly/workingus_biz_email_tip (구글 스프레드 시트)
2) 모든 링크는 단축해서! 링크 단축 사이트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보라, 비틀리 이 두 사이트를 가장 많이 이용했는데
보라가 먼저 닫히더니 비틀리도 뭔가 조잡해졌네요..? (글 쓰다 발견)
새로운 단축 사이트를 일단 찾았습니다!
asq라네요 저도 내일 출근 후 써봐야겠습니다..
2) 체험단 선정
모집된 체험단을 설정한 기준들에 따라 선정합니다.
3) 가이드라인 작성
포스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세한 상품의 소구 포인트,
꼭 들어가야 하는 공정거래 문구 등 상세하게 담은 가이드라인을 작성 해
선정자들에게 발송합니다.
4) 포스팅 독려
대부분은 기한 내 잘 써주시지만 간혹 상습적으로 안 써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럴 때가 가장 난감하고 어려워요..
메일도 수차례 보내드리고 전화도 드리고 계속 말씀드리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5) 업로드 후 키워드 노출 현황 체크
체험단을 진행했는데 아무도 게시글을 읽거나 보지도 않았다면
열심히 일한 보람이 없겠죠!
내가 지정한 해시태그, 또는 키워드들이 잘 노출되고 있는지
유입률은 얼마나 변화가 되었는지 등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체험단은 보통 업체별로 한번에 7-8개씩 운영하기 때문에
각 체험단들 일정이 섞이지 않도록! 또는 파일을 혼동해서 보내지 않도록!
특별히 잘 체크하고 관리해야 해요.
처음에는 한 순간에 몰려오는 쓰나미처럼 느껴졌지만
곧 귀여운 파도였다는 걸 깨닫게 됐던 업무였습니다.
Fin.
글을 마치며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하고 성장하며
언젠가 훨훨 날 것.-
현재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점을 인턴의 시각으로 담고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글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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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